베토벤. 교향곡 9번

베토벤 교향곡 9번은 호메로스의 시, 단테의 <신곡>,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괴테의 <파우스트>, 바흐의 B단조 미사 등 세계 예술의 최고의 작품들 중 하나에 속합니다. 교향곡 9번은 베토벤 시대의 염원을 최대한 완벽하게 표현하며, 사람들이 오늘날까지도 충실한 보편적인 이상들을 선포하였습니다. 이 작품은 교향악단원이었던 베토벤의 창조적 경력을 끝냈고 동시에 미래를 향한 문을 열었습니다. 교향곡에 시를 도입함으로써 베토벤은 처음에 동시대 사람들을 놀라게 한 매우 혁신적인 걸음을 내디디었습니다. 베토벤 자신에게 있어 교향곡 9번의 피날레를 만든 것은 쉴러의 <환희의> 송가의 음악적 구현을 ​​위해 수년 동안 탐고의 성과였습니다.

베토벤은 교향곡의 철학적 개념을 표현하기 위해 처음으로 시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독일 음악학자 폴 베커의 적절한 정의에 따르면 베토벤 시대부터 교향곡이라는 것이 마치 일요일 미사가 교회에서 신도들을 하나로 묶는 것처럼 콘서트 홀에서 단일 경험으로 관중을 하나로 묶는 «세속족 미사»의 역할을 한답니다. 그리고 베토벤이 천재적으로 구현한 쉴러의 <환희의> 송가가 유럽 공동체, 즉 통일된 유럽의 공식 국가가 된 것과 모든 인류의 자유와 형제애의 신조가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베토벤 교향곡 9번은 작곡가의 지휘 하에 1824년 5월 7일 비엔나에서 초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