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바흐치사라이 궁전의 한적한 왕실. 칸 기레이는 '비통한 마리아'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대리석 분수 앞에서 절하고 있다.
제1막
폴란드 귀족의 딸 마리아의 생일이 옛 성에서 축하된다.
마리아 공주는 손님을 떤나고 약혼자 바슬라프를 만난다.
칸 기레이의 적군 부대의 스파이가 갑자기 어둠 속에서 나타난다. 그가 공원의 울창한 덤불에 숨기자 그를 추적하는 폴란드 경비병이 달려온다.
한편 생일잔치는 간단없이 계속된다. 그때 엄숙한 폴로네즈 음악이 들리며 손님들이 공원에 나간다. 첫 번째 쌍은 마리아와 그녀의 아버지이다. 폴로네즈는 마주르카로 바뀌고 모두 다 춤을 춘다.
잔치는 타타르족들의 습격에 대해 알리는 부상당한 경비원의 등장으로 중단된다. 아담 왕자는 남자들에게 무기를 들라고 명령한다. 여성들은 성에서 피신한다.
검을 뽑은 폴란드 군은 적의 공격을 격퇴할 준비를 하고 있다.
타타르족에 의해 불이 붙은 성이 불타고 있다. 적과의 치명적 전투에서 성을 수비하는 전사들이 목숨을 잃는다.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마리아와 바슬라프는 불길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의 혼돈 속에서 도망치지만, 습격의 리더인 크림 칸 기레이가 그들의 길을 막는다. 바슬라프는 기레이를 싸우려고 하지만 즉시 기레이의 단검에 맞고 넘어진다. 칸은 마리아의 목도리를 찢어내고 그녀의 아름다움에 감탄하여 얼어 붙는다.
제2막
바흐치사라이 궁전에 있는 칸 기레이의 하렘. 많은 첩 중에는 기레이의 사랑하는 아내 자레마가 있다.
전쟁 트럼펫 소리가 들린다. 첩들은 주인을 만날 준비를 한다. 타타르족은 풍부한 전리품을 가지고 돌아온다. 붙잡힌 마리아도 조심스럽게 데려온다.
생각에 빠진 기레이는 하렘에 들어간다. 자레마는 칸을 즐겁게 하려고 하지만 그는 아무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그 순간 기레이 얼굴이 기쁨으로 환해지고 자레마는 하녀가 새로운 포로인 폴란드 공주를 이끄는 것을 본다. 자레마는 기레이의 사랑을 잃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첩들은 헛되어 기레이를 즐겁게 하려고 노력하고, 자레마도 그의 사랑을 헛되어 돌려주기를 희망한다. 칸은 자레마를 제쳐두고 떠난다. 자레마는 절망에 빠진다.
제3막
고급스러운 침실. 여기는 늙은 하인이 지키고 있는 칸의 아름다운 포로 마리아가 갇혀 있다. 단 하나의 류트만이 마리아의 자유와 과거의 행복을 상기시킨다. 고향과 바슬라프에 대한 수많은 추억이 떠오른다.
마리아의 꿈은 기레이의 등장으로 방해된다. 그는 마리아에게 그의 겸손한 사랑과 그가 가지고 있는 모든 재물을 받아들일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마리아는 사랑하는 남자, 가족과 친구들을 죽인 기레이에게 두려움과 혐오감을 느낀다. 기레이는 순종적으로 떠난다.
밤에 자레마가 공주의 침실로 들어간다. 그녀는 열렬한 고백으로 마리아에게 기레이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요구한다.
자레마의 열정적인 말은 마리아가 이해할 수 없으며 그녀를 두려워한다.
자레마는 기레이가 잊어버린 모자를 발견한다. 기레이가 여기 있었군. 질투에 사로잡힌 자레마는 단검을 뽑고 마리아에게 달려간다.
기레이가 들어오지만 늦었다. 자레마가 마리아를 죽인다.
제4막
칸 기레이 궁전 안뜰. 모두가 조용히 그 앞에서 절을 한다. 새로운 습격 후 타타르족의 귀환도 새로운 아름다운 포로도 칸을 기쁘게 하거나 걱정하지 않는다.
자레마는 처형 장소로 끌려간다. 기레이의 신호로 그녀는 심연에 던져진다.
기레이의 장군 누랄리는 우울한 생각에서 칸의 주의를 돌리려고 한다. 그러나 승리의 춤은 기레이를 즐겁게 하지 못한다.
에필로그
«눈물의 샘» 앞에 있는 기레이.
그의 추억은 끈처럼 흐르고, 마리아의 아름다운 환상을 되풀이하여 부활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