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과 13일에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관의 발레단이 20세기의 뛰어난 안무가들의 단막 발레 초연을 소개하는 '현대 유럽 안무의 밤'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공연 프로그램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음악에 맞춰 안무를 맡은 롤랑 프티의 <청년과 죽음의 여신> 및 유명한 미국 작곡가 필립 글래스의 음악에 맞춘 덴마크 안무가 플레밍 플린트의 <페드라>를 포함합니다.
극작가 장 콕토의 대본에 맞춘 발레 <청년과 죽음의 여신>은 러시아 관중에 잘 알려진 작품입니다. 1946년 파리에서 무대에 올린 이 공연은 찬사를 받은 20세기 클래식 발레 안무가 롤랑 프티의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이자 다양한 세대의 무용수들이 가장 탐내는 발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처음에 안무가가 인기 있는 재즈 곡을 사용하여 발레의 안무를 고안했지만, 초연 전날 장 콕토는 음악을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파사칼리아”로 교체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이 곡 덕분에 발레에서 일어나는 주인공의 죽음의 여신과의 대화의 테마가 색다른 규모를 얻게 되었습니다. 그때 전후 유럽에서 공연을 보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장 콕토의 다음과 같은 말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나는 죽음이 유혹처럼 느껴질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기를 경험했습니다. 나는 그녀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녀의 얼굴을 똑바로 보는 데 익숙합니다.”
이번 공연은 마린스키 극장의 교사인 막심 흐렙토프와 롤랑 프티의 오랜 조수인 루이지 보니노가 맡습니다. 의상 제작가는 미국 예술가 바르바라 카린스카입니다.
두 번째 초연은 러시아에서 처음 선보이는 단막발레 <페드라>입니다. 이 발레를 위한 음악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국 작곡가이자 20세기 후반의 영향력 있는 음악가 중 한 명인 필립 글래스가 작곡했습니다. 그는 50편의 유명한 영화의 사운드 트랙을 작곡했습니다. 1986년 텍사스 댈러스에서 고대 그리스의 비극시인 에우리피데스의 비극에서 영감을 받은 전설적인 덴마크 무용가이자 안무가인 플레밍 플린트가 특히 그의 아내 덴마크 발레리나 비비 플린트를 위해 <페드라>를 무대에 올렸습니다.
짝사랑의 비극은 고대부터 많은 작가를 끌어들였습니다. 젊은 남자에 대한 기혼 여성의 모순적인 감정과 그에 따른 비극적 결말을 묘사한 최초의 시인 중 한 사람은 에우리피데스였습니다. 비극의 줄거리는 계모가 의붓아들에 대한 사랑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페드라는 사랑에 빠진 히폴리테에게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남자의 거부로 비극적인 결말이 납니다.
발레 <페드라>가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처음으로 상연됩니다. 프로덕션은 1990년대에 엘다르 알리예프가 지도한 인디애나폴리스 발레 극장에서 플레밍 플린트의 발레 프로덕션을 도운 제이콥 스파르소가 수행합니다. 오늘날 이 드물게 공연되는 발레는 발레단의 예술 감독 겸 러시아 연방 명예 예술가인 엘다르 알리예프의 주도에 따라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관의 레퍼토리에 포함됩니다. 이탈리아 예술가 겸 감독 겸 무대 디자이너 베니 몽트레소의 아이디어의 구체화는 연해주관의 예술 감독 표트르 오쿠네프가 수행합니다.
블라디슬라프 카르클린이 초연 공연의 지휘를 맡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