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에 걸린 유랑자

제1막
발람 수도소원의 수도자인 이반 세베리야노비치 플랴긴은 자기 삶을 회상하고 있다. 청소년기에 그는 한때 '재미로' 수도사를 채찍으로 우연히 죽였다. 수도사의 유령이 그에게 나타나 이반이 회개하지 않고 목숨을 앗아 갔다는 사실에 대해 그를 비난한다. 그는 이반이 하느님에게 '약속된' 아들이라고 말하고 «이반은 여러 번 죽을 것이며 진정한 '죽음'이 그에게 올 때까지 결코 죽지 않을 것이며 어머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발람 섬에 있는 수도원으로 가겠다»는 '징조'를 보인다. 이반은 이를 믿지 않았지만 수도사의 예언은 이루어졌음을 이제 깨닫는다. 방황하는 동안에 이반은 타타르족에 의해 체포되어 르니 사막에서 10년 동안 그들과 함께 살았다. 그는 타타르 족에서 도망쳐 양치기를 만났고 고향으로 돌아와 말을 잘 이해하는 능력을 높이 평가한 왕자에게 봉사했다. 그러나 3년간의 부지런한 봉사 끝에 이반은 과음하기 시작하였다. 술집 중 하나에서 이반은 최면을 할 줄 아는 술에 취한 양반을 만난다. 그날 밤, 다른 술집에서 이반은 왕자가 맡긴 모든 돈을 아름다운 가수 집시 그루샤에게 준다.

제2막
왕자가 이반에게 맡긴 5천 루블을 요구했을 때 이반은 죄책감을 느껴 아름다운 집시에 대해 말했다. 그루샤와 사랑에 빠진 왕자는 금 5 만 루블의 엄청난 몸값을 주고 그녀를 왕궁으로 데려간다. 그러나 왕자는 변덕스러운 사람이라 그루샤에 대한 관심이 빨리 사라진다. 도시를 여행하는 동안에 이반은 그의 주인이 부유한 귀족 여성과 결혼할 것이라는 소식을 알게 되어 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루샤를 찾지 못한다. 왕자는 비밀리에 그녀를 숲속 늪으로 데려갔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루샤는 감옥에서 탈출하여 이반을 만나고 죽여달라는 끔찍한 맹세시킨다.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불충실한 왕자와 그의 젊은 신부를 죽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루샤의 요청을 들은 이반은 그녀를 가파른 경사면에서 강으로 내던진다. 이반이 죽인 환상으로 나타난 수도사와 그루샤의 목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