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게이 레디킨의 솔로 콘서트 (피아노)

클로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1890–1905년)은 이 위대한 프랑스 작곡가의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작곡 중 하나입니다. 모음곡은 전주곡, 미뉴에트, «달빛», 파스피에의 4개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890년대 초에 쓰여진 이 작품은 불과 15년 후에 출판되었으며 작곡가는 일부 부분을 크게 수정하고 «센티멘탈 워크»를 «달빛»으로, 파반느를 파스피에로 적어도 두 부분의 제목을 변경했습니다.
독창적이며 혁신적인 피아노 스타일의 창시자인 드뷔시는 종종 고대 음악의 장르, 형식 및 기법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전주곡, 미뉴에트, 파스피에). 고대 장르의 부활은 드뷔시와 또 다른 뛰어난 인상파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활동에서 중요한 경향 중 하나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드뷔시의 «베르가마스크 모음곡»은 20세기 전반 신고전주의의 선구 작곡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주곡은 이 장르의 특징인 바로크 양식으로 작성된 유동적 본질의 작품입니다. 역동적인 대조로 가득 차 있으며, 특히 끝 부분들이 에너지가 넘치는 작품입니다.
미뉴에트는 전통적인 미뉴에트와 달리하는 매우 독창적인 미니어처입니다. 고대 궁중 무용의 공손함, 정교함, 우아함 대신 민속 정신의 무례한 재미가 있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메인 테마는 신비롭고 극적인 중간 부분과 대조됩니다.
«달빛»은 모음곡의 서정적 중심이며, 가장 유명한 부분은 드뷔시가 가장 좋아하는 시인 중 한 명인 폴 베를렌의 시를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모든 독창성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주제적으로 위 두 부분과 비슷하게 작성되었습니다.
파스피에는 모음곡의 피날레로, 고대 영국 무용 장르로 작성되었으며 전주곡 스타일과 부분적으로 비슷합니다.

폴란드의 거장 쇼팽처럼 마주르카, 전주곡, 왈츠, 야상곡을 작곡한 알렉산더 스크랴빈의 초기 작품의 모델은 쇼팽의 음악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분위기라는 면에서 스크랴빈의 «환상»은 부분적으로 쇼팽의 «환상»과 비슷하지만 전통적인 소나타 형식으로 쓰여졌습니다. 그러나 스크랴빈의 작품은 소나타, 환상, 시의 경계가 완전히 사라지는 스타일입니다.

© 마린스키 극장, 2015/블라디미르 하브로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