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마린스키 극장 예술 감독 겸 연출가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전설적인 교수 일리야 무신의 학생이자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휘 학파의 가장 뛰어난 대표자이다. 그는레닌그라드스키 국립음악원에 학생이었을 때 베를린 개최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재단 콩쿠르와 모스크바 개최 전 연맹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키로프 국장(현재 마린스키 극장)에서 수석 지휘자의 조수로 임명되었다. 1978년 1월 12일에 마린스키 극장에서 상연된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오페라 «전쟁과 평화»는 게르기예프의 데뷔가 되었다. 1988년에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마린스키 극장의 음악 감독으로 선출되었으며 1996 년에 (오케스트라, 오페라 및 발레단의 지휘를 맡게 되어) 예술 감독 겸 연출가가 되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마린스키 극장의 감독이 된 후 유명한 작곡가의 기념일에 대한 대규모의 테마 축제의 시대가 시작되었다. 1989년에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150주년, 1990년에 표트르 차이콥스키 150주년, 1991년에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100주년, 1994년에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150주년을 기리는을 여러 축제들이 개최되었다. 그러한 축제의 틀 안에서, 잘 알려진 작품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거나 그전에 상연되지 않은 작품들도 연주되었다. 기념일 축제의 전통은 2006년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100주년, 2015년 표트르 차이콥스키 175주년, 2016년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125주년을 기념하여21 세기에도 계속된다.

마에스트로 게르기예프의 노력으로는 리차드 바그너의 오페라들이 마린스키 극장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1997년에 80년 이상 러시아에서 상연되지 않았던 «파르지팔»이 연주되었고, 1999년에 «로엔그린»이 되살아났고, 2003년에 장엄한 4 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전체가 상연되었다. 거의 100년 동안 상연하지 않았던 «니벨룽의 반지»  오페라는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원어로 상연되었다. 이 오페라는 모스크바 마린스키 극장, 그리고 미국, 한국, 일본, 영국 및 스페인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마쳤다. 또한, «트리스탄 & 이졸데» (2005년 공연)와 «방랑하는 네덜란드인» (1998년, 2008년 공연)의 작품들이 마린스키 극장의 레퍼토리에 포함되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하의 마린스키 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새로운 오페라와 발레뿐만 아니라 베토벤, 브람스, 차이콥스키, 말러, 시벨리우스,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의 모든 교향곡, 베를리오즈, 브루크너, 림스키-코르사코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스크랴빈, 라흐마니노프, 스트라빈스키, 메시앙, 뒤티외, 우스트볼스카야, 셰드린, 칸첼리 등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을 연주하게 되어 새로운 수준에 도달하였다.

마린스키 극장은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도하에 세계에서 유일한 대규모 극장 및 콘서트 단지가 되었다. 2006년에 콘서트 홀, 2013년에 극장의 제2 무대 (마린스키-2), 2016년 1월 1일에 블라디보스토크, 2017년에 블라디카프카스에 분관이 개관되었다. 마린스키 극장에서 발레리 게르기예프기 실현한 다른 프로젝트 중에는 미디어 방송, 콘서트의 온라인 방송 및 녹음실 설립이 있다. 2009년에 시작된 마린스키 레이블은 현재 전 세계 평론가와 대중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30개 이상의 디스크를 발매하였다. 그 중에는 차이콥스키와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과 피아노 콘서트, 바그너, 마스네, 도니제티의 오페라 등 수많은 작품들이 있다. 또한, 베르디 («아틸라»), 차이콥스키 (교향곡), 림스키-코르사코프 («살탄 황제 이야기», «황금 수평아리»), 슈트라우스 («그림자 없는 여인»), 프로코피예프 («로미오와 줄리엣», «신데렐라», «노름꾼», «세미욘 코트코»), 셰드린 («왼손잡이»)의 작품들이 DVD로 발매되었다.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국제 활동은 더욱더 강렬하고 활발하다. 마에스트로는 1991년에 바이에른 국립 오페라 국장에서 (무소륵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 1993년에 코번트 가든에서 (차이콥스키의 «예브게니 오네긴»), 1994년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플라시도 도밍고가 출연한 베르디의 «오셀로») 데뷔를 한 후 세계 최고의 많은 오페라 하우스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게르기예프는 월드 평화 오케스트라를 (오케스트라 설립자 게오르그 솔티가1997년에 사망한 후) 지휘하고, 베를린, 파리, 비엔나, 뉴욕, 로스 앤젤레스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시카고, 클리블랜드, 보스턴, 샌프란시스코의 심포니 오케스트라, 콘세르트헤보 관현악단 (암스테르담) 등 수많은 악단들과 함께 공연해 왔다. 게르기예프는1995년부터 2008년까지 로테르담 필하모니 관현악단의 수석 지휘자로 (현재는 명예 지휘자), 2007년부터 2015년까지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근무하였다. 2015년 가을부터 뮌헨 필하모니 관현악단을 지휘하며 2018년 베르비에 페스티벌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백야의 별» 축제 (1993년부터), 모스크바 부활절 축제 (2002년부터), 로테르담의 «게르기예프 축제», 미켈리 축제, 뮌헨 개최 «360도» 축제 등 유명한 국제 축제의 창립자이자 감독이다. 또한, 게르기예프는 2011년부터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의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그는 젊은 음악가들과 협력하는 데에 큰 관심을 기울인다. 게르기예프의 제안에 따라 전 러시아 합창단 협회가 돌아왔고, 그 바탕으로 러시아의 어린이 합창단이 설립되어 마린스키-2, 볼쇼이 극장, 소치 동계 올림픽 대회 폐막식에서 공연하였다. 게르기예프 마에스트로는 2013년부터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왔으며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축제, 베르비에 축제, 삿포로 태평양 음악 축제의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정기적으로 공연한다. 그 외에, 2015년부터 마린스키 극장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어린이 및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들이 참가하는 연례 «Mariinsky NEXT» 축제를 개최한다.

발레리 게르기예프는 음악 및 사회 활동에 대해 러시아 연방의 세 가지 국가 상(1993년, 1998년, 2015년), 러시아 인민 예술가 (1996년), 노동영웅 (2013년), 3 및 4급 «조국에 대한 공로» 훈장 (2003년, 2008년), 알렉산더 네브스키 훈장 (2016년), 문화 예술 분야 러시아 국방부 장관상 (2017년), 그랜듀피시에레 급 이탈리라의 국가공로 훈장 (2019년), 아르메니아, 불가리아,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프랑스 및 일본의 고급 국가 상을 수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