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과 25일,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의 무대 버전이 마린스키 극장의 연해주관에서 처음으로 공연됩니다. 주역은 연해주관 오페라단의 솔리스트들이 맡으며 지휘는 파벨 스멜코프가 맡게 됩니다.
<일 트로바토레>는 1853년 초연 직후부터 명성을 얻었고 국민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오페라는 4가지 유형의 목소리와 합창을 위한 풍부한 소재를 제시하며, 뚜렷한 감정 표현이 특징입니다. 두 형제가 서로의 관계를 모른 채 권력과 사랑을 놓고 벌이는 싸움에서 화해할 수 없는 라이벌이 되는 어두운 로맨틱 드라마가 무대에 오릅니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주세페 베르디와 같은 뛰어난 작곡가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성공적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저희 극장의 레퍼토리에는 이미 이 이탈리아 거장의 훌륭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처럼 주목받는 초연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은 극단이 발전하고 성장하며 새롭고 독특한 목소리들을 추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목소리들을 통해 저희는 이와 같은 음악 프로젝트를 실현할 수 있습니다. 이 오페라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작곡되었습니다. 독창, 아리아, 이중창, 3중창, 그리고 대규모 앙상블이 많이 포함되어 있지만, 다른 베르디의 걸작들 중에서도 곡은 특히 풍부한 감성으로 돋보입니다. 모든 관객이 엄청난 예술적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관 오페라단의 예술감독 이리나 소볼레바가 말했습니다.
마린스키 극장의 이탈리아어 교사인 마리아 니키티나도 솔리스트들의 준비를 돕고 있습니다.
“거짓된 겸손 없이 말씀드리자면, 오늘날 연해주관 솔리스트들의 목소리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극단은 매우 강하고, 솔리스트들의 밝은 목소리 외에도 각자 개성이 뚜렷합니다. 이는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를 공연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게다가, 아티스트들은 이탈리아 성악에 매우 잘 적응하여 공연의 미묘한 뉘앙스까지 한눈에 파악합니다. 그들이 이전에 배우고 연주했던 레퍼토리는 이번 초연을 준비하는 데 큰 토대가 됩니다”라고 마리아 니키티나가 강조했습니다.
오늘날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관의 레퍼토리에는 주세페 베르디의 엄선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에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아이다>, <돈 카를로스>, <맥베스>는 물론, 작곡가의 유명한 종교 작품인 “레퀴엠”도 포함됩니다. 2025년 2월과 3월에는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의 콘서트 공연을 포함한 대규모 베르디 마라톤의 일환으로 위 작품들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