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부터 3월 1일까지 마린스키 극장의 연해주관에서 가장 유명한 이탈리아 작곡가 주세페 베르디의 창작 유산을 기념하는 «베르디 마라톤»이 개최됩니다. 관객들은 극장 레퍼토리에 포함된 모든 베르디의 고전 오페라와 드물게 공연되는 걸작들을 감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음악 프로젝트는 2월 14일에 시작되며 대형 홀에서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의 유명 소설 «춘희»를 원작으로 한 감동적인 오페라 드라마 <라 트라비아타>가 공연됩니다. 관객들은 샤를 루보가 무대에 올린 오페라를 접하게 됩니다. 이 오페라는 진정한 프랑스적 취향과 매력으로 유명하며, 올해는 연해주 무대에서 초연된 지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2월 15일에는 오페라 <리골레토>가 공연됩니다. 웃음의 가면 뒤에 숨은 비극이 담긴 이 작품은 인간미와 주인공 선택으로 작곡가의 동시대 사람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2월 16일 마라톤은 레퍼토리에서 보기 드문 오페라 <돈 카를로스>의 공연으로 계속될 예정입니다. 대규모의 음악 캔버스인 이 작품은 보컬 앙상블의 아름다움으로 여러분을 놀라게 할 것이며, 16세기 스페인 왕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2월 20일, 이탈리아 오페라 팬들에게 가장 의미가 있는 공연 중 하나인 <맥베스>가 공연됩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바탕으로 한 어두운 이야기와 매혹적인 중세적 색채가 오랜만에 연해주 무대로 돌아옵니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오페라 역사상 가장 악랄한 커플로, 두 사람은 함께 행동하며 그는 살인을 저지르고, 그녀는 범죄를 저지르도록 부추깁니다. 작곡가는 그의 음악으로, 스코틀랜드 감독 데이비드 맥비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연해주 무대로 옮겨온 그의 작품으로 셰익스피어의 끓어오르는 열정을 온전히 전달했습니다.
2월 23일 마라톤의 풍부한 프로그램 중 레퀴엠 공연이 열릴 예정입니다. 베르디의 위대한 동포인 조아키노 로시니와 알레산드로 만초니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이 작품은 «교회 예복을 입은 오페라»라고도 불립니다. 다음 행사는 3월 1일에 열릴 예정입니다. 가수들에게 높은 기술과 뜨거운 기질을 요구하는 화려하고 밝은 음악의 스릴러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는 콘서트로 공연될 예정입니다. 극동 관객들은 <일 트로바토레>를 단 한 번만 들은 적이 있습니다. 2022년 제7회 국제 «마린스키» 페스티벌 때였습니다. 올해 3월에는 마린스키 극장의 연해주관 오페라 솔리스트들이 처음으로 콘서트 버전으로 이 오페라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아리아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3월 5일에는 대형 홀에서 오페라 <아이다>가 공연됩니다. 작곡가가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 개관과 수에즈 운하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쓴 <아이다>는 이집트 최초의 국립 오페라가 되었습니다. 알렉세이 스테파뉵이 연출하고 연해주관의 고전적 전통에 따라 제작된 이 공연은 베르디의 걸작을 구현하는 마린스키 극장의 영광스러운 역사를 이어갑니다.
3월 7일 마라톤의 마지막 행사는 «갈라 베르디» 콘서트입니다. 그날 저녁의 장엄한 프로그램에는 작곡가의 다양한 오페라에서 발췌한 연주곡이 포함될 예정이며, 이 곡들은 연해주 무대에서 처음으로 연주합니다.
«베르디 마라톤» 프로그램은 수석 지휘자 파벨 스멜코프의 지휘 아래 연해주관의 오페라 솔리스트, 합창단과 교향악단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관객들은 <라 트라비아타> (2월 14일), <리골레토> (2월 15일), <맥베스> (2월 20일)와 콘서트 «레퀴엠. 베르디» (2월 23일) 시작 1시간 전 5층 로비에 열리는 «공연 소개»에서 작곡가의 전기와 오페라 창작 역사에 대한 더 많은 사실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