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부터 11월 3일까지 제9회 «마린스키» 국제 극동 페스티벌의 오페라 부분이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마린스키 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극단의 주요 솔리스트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개최됩니다. 연례 축제의 오페라 부분 프로그램에는 4개의 작품이 포함되었습니다. 그 중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으로 상연될 마린스키 극장의 공연과 연해주관의 공연이 모두 있습니다.
10월 29일, 페스티벌은 우리 시대의 뛰어난 작곡가 로디온 셰드린의 오페라 <마법에 걸린 유랑자>로 개막됩니다. 니콜라이 레스코프의 동명 이야기를 바탕으로 2002년에 쓴 이 우화 오페라는 즉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으며 작년에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알렉세이 스테파뉵이 연출한 간결하고 세련된 이 공연은 오페라단 솔리스트와 연해주관 합창단이 선보일 예정입니다. 마린스키 극장 연합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연해주관의 지휘는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맡게 됩니다.
10월 30일 자코모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가 극장 대형 홀에서 공연됩니다. 이 연극은 영원한 도시 로마의 화려함을 배경으로 예술가 마리오 카바라도시와 가수 플로리아 토스카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연해주관의 <토스카>는 앙피르 스타일로 디자인되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 아래 솔리스트와 마린스키 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해주관 합창단이 오페라를 공연할 예정입니다.
10월 31일에 연해주 무대에서는 최근 마린스키 극장에서 초연된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가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승리와 배신, 광기를 겪으며 진리의 길을 찾아낸 잔혹한 바빌론 왕 네부카드네자르의 이야기는 한때 작곡가를 사로잡아 서른 살의 베르디가 인생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 이탈리아 오페라의 걸작을 오페라 솔리스트와 마린스키 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해주관 합창단이 함께 공연합니다. 지휘석에는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있습니다.
11월 2일과 3일 (13시, 19시)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신데렐라>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처음으로 공연됩니다. 작곡가는 대본가 자코포 페레티와 함께 샤를 페로의 유명한 동화의 줄거리를 대폭 수정하고 현대 시대로 옮겨 관람객들에게 좋은 유머와 매혹적인 풍부함을 선사했습니다. 올 봄에는 예카테리나 말라야 감독이 오페라를 마린스키 극장 무대로 올렸습니다. 블라디보스토크의 주민과 손님은 연해주관의 상임지휘자 파벨 스멜코프의 지휘 하에 극단 솔리스트, 실내 합창단, 마린스키 극장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관람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