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알렉산드르 푸쉬킨 탄생 225주년은 마린스키 극장 연해주관의 연극 시즌의 주요 행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연해주관은 기념일 전날에 푸쉬킨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일련의 유명한 오페라를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며,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무대에 오른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유명한 신비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이 상연될 예정입니다. 이번 공연은 2023-2024시즌의 마지막 행사입니다.
5월 18일, 올해의 또 다른 주인공 미하일 글린카의 음악에 맞춰 모래 애니메이션 «루슬란과 류드밀라»가 포함된 연극 콘서트로 일련의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연해주관의 음악적 해석으로 연출된 알렉산드르 푸쉬킨의 이 «유희적 작품»은 소형 홀에서 상연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5월 19일에는 동화 테마가 계속되는 큰 무대에서 니콜라이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유쾌한 오페라 <살탄 황제 이야기>가 상연되었습니다. 푸쉬킨의 작품을 바탕으로 쓴 이 공연은 푸쉬킨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졌습니다. 관중은 마치 동화책 그림에서 나온 것처럼 목조 건축물의 패턴들과 밝은 민족 의상 등 고대 러시아 생활의 흔적이 확실하게 재현된 다채로운 작품을 보게 되었습니다.
5월 26일에는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위대한 소설의 탁월한 음악적 구현인 서정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상연됩니다. 오페라의 핵심은 서정성과 감성으로 가득 찬 복잡한 타티아나 편지 장면입니다. 차이콥스키가 푸쉬킨의 여 주인공의 마음의 서정성을 찬양하면서 오페라 작업을 이 장면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차이콥스키의 음악은 귀족 삶의 분위기를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오페라에서는 러시아 민속 문화와 함께 왈츠, 마주르카, 폴로네즈 같은 그 시대 유명한 춤의 모티브가 널리 표현됩니다.
5월 29일에는 동란기에 대한 대규모 시대극을 다룬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의 오페라 <보리스 고두노프>가 연해주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오페라의 핵심은 주인공으로 제시된 왕과 백성의 긴장된 관계입니다. 이 음악적 드라마는 그 시대의 다각적 그림을 그리고 깊은 심리학적 면으로 인상을 줍니다. 관객들은 공연 시작 1시간 전 «공연 소개»에서 오페라에 대한 더욱 더 많은 흥미로운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5월 31일에는 푸쉬킨의 기념일 프로그램 아래 특별 이벤트로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단막 오페라 <알레코>와 <인색한 기사>가 상연될 예정입니다. 라흐마니노프는 세 편의 오페라만 썼지만 그 중 두 편은 푸쉬킨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시 «집시»의 줄거리를 바탕으로 한 오페라 <알레코>는 모스크바 음악원 학생이었던 19살의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졸업 작품으로, 작곡가의 창의적인 길을 향한 첫 번째 진지한 발걸음이 되었습니다. 알레코의 아리아 «캠프 모두가 잠 들었네»는 베이스 레퍼토리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곡이며 표도르 샬랴핀의 연주를 비롯하여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색한 기사»는 라흐마니노프의 또 다른 실내악 걸작입니다. 작품의 중심에는 작곡가가 주인공의 대조되는 특징을 능숙하게 드러내는 옛 남작의 독백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고귀함과 위대함, 다른 한편으로는 사람의 감정을 죽이는 권력과 부에 대한 광적인 열정입니다. 관객들을 위한 «공연 소개»는 공연 시작 1시간 전에 열립니다.
6월 2일 극장 시즌의 마지막에는 유리 테미르카노프가 호화롭게 제작한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스페이드의 여왕>이라는 또 다른 푸쉬킨의 오페라가 공연될 예정입니다. 재현된 여름 정원의 울타리, 웅장한 무도회, 캐미솔, 크리놀린 및 가발은 공연을 고전적인 표준으로 만들어 관중을 유명한 소설의 사건이 펼쳐지는 신비로운 19세기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초대합니다.